before and after

사용하던 맥북 프로 H 키캡 다리가 안쪽에서 부러지면서 부러진 파편이 키 인식을 방해하는 이슈가 발생했었습니다. 파편 제거하고 도로 끼우는 과정에서 잘못 끼우는 바람에 키캡 밑에 있는 버터플라이 스위치도 부숴먹었구요. 오기가 생겨서 아예 키캡을 영문으로 통째로 갈았습니다.

키캡 주문

이베이 에서 주문합니다. 키캡 한 개면 어쩌나 했는데 전체 1세트가 9천원 수준입니다.

키캡 분리

버터플라이 스위치의 암 구조를 봅시다. 네 귀퉁이에 튀어나온 조그만 다리들이 보입니다.

이번에는 키캡의 구조를 봅시다. 키캡을 왼쪽에서 보고 있는 사진입니다. 오른쪽이 키캡의 윗부분이고 왼쪽이 키캡의 아랫 부분이지요. 키캡 윗부분은 걸쇠가 키캡의 수직 방향으로 뚫려 있지만 아랫 부분은 아랫 부분을 향해서 뚫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키캡을 분리할 때는 윗부분부터 끄집어내고 위로 슬라이드 하듯이 뽑아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키캡 장착

키캡을 뽑았으면 장착을 해야 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고 아랫 부분을 위에서부터 슬라이드 해서 끼워넣고 윗부분을 맞물려 눌러주면 장착이 됩니다. 전부 장착을 한 뒤에는 키캡의 아랫부분을 두드려 제대로 슬라이드해서 끼워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맥북을 닫으면 아래 사진과 같은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키 장착

아랫부분 걸쇠가 아래를 향해서 뚫려있기 때문에 그대로 대고 누르면 암의 다리가 부러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면 위 사진처럼 됩니다.

결론

이미 애플이 버터플라이 스위치를 버리고 시저 스위치로 복귀한 시점에서 앞으로 신형 모델에서는 이런 이슈는 줄어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아직 시중에 돌고 있는 상당수 맥북플이 버터플라이 스위치인 점에서 같은 이슈를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글을 작성합니다. 다리가 부러졌으면 그냥 한 세트 새로 시키세요 접착제 같은 거 발라서 아예 맥북 기판에 키카 붙어버리는 것보다는 싸게 먹힐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