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30일 구매 후기

공교롭게도 근 한 달 만에 온라인 쇼핑한 물건이 같은 날에 도착했습니다. 바다를 건너온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는데 말이죠. 심지어 바다를 건너온 녀석은 판매자가 기존에 빼먹고 보내는 바람에 다시 보내온 물건입니다.

SlickWraps 맥북 스킨

SlickWraps에서 맥북 스킨이 도착했습니다

우선 SlickWraps에서 주문한 맥북 스킨이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아이폰 스킨이랑 같이 시켜서 한 달 전에는 도착했어야 하는 물건인데 빼먹고 보냈더라구요. missing item이라고 네임펜으로 적어놓은 게 보입니다.

장착샷

장착한 모습입니다. 거의 맞긴 한데 장착이 쉽지는 않습니다. 상판에는 1mm 정도 유격이 있다든가 하판은 붙이다가 뜬 부분이 뭉쳐서 망한 부분이 생겼습니다. 추가 주문을 할 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하더라도 다른 곳에서 하지 않을까 싶네요.

가열식가습기

쿠팡에서 주문한 소형 가열식 가습기

이거는 제가 쓸 건 아니고 모친 테스트 용으로 산 물건인데 소형 가열식 가습기입니다. 생각보다 플라스틱 냄새가 짙게 나는데 하룻밤 정도 켜놓으니까 거의 날아갔네요. 다만 가습 능력이 그리 출중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De’erma 대용량 가습기 사세요.

가습기 주제에 Steam Sterilization 이라고 써 있는 게 대단히 재밌었습니다.

버니어 캘리퍼스

버니어 캘리퍼스

구팡에서 주문한 다른 물건. 아무래도 3D 프린터를 가지고 놀다보니 조금 정밀하게 측정할 필요성을 느껴서 구매.

만 원 이하의 초저가 물건들도 있었지만 별로 구매평이 안 좋아서 조금 더 지출을 하고 평이 괜찮은 축에 속하는 물건으로 구매했습니다. 특이한 무늬의 케이스를 포함시켜 주더군요.

배터리 넣는 방법을 못 찾아서 헤맸는데 약간의 힘이 필요했습니다.

저렴하다고 0점이 뒤틀어지거나 하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요.


맥 사용자라면 꼭 설치해야 할 무료 앱?

가벼운 노트패드 앱을 찾다가 맥 사용자라면 꼭 설치해야 할 무료 앱 30가지 라는 글을 읽게 되었다. 거기에 대한 몇 가지 생각.

VLC 미디어 플레이어

비디오 포맷이 계속 변화하면서 대부분 사용자가 다양한 포맷의 영화 파일을 사용할 것이다. 이 중 64비트나 MPEG으로 인코딩되지 않은 파일은 퀵타임(QuickTime)의 최신 버전으로도 제대로 재생할 수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VLC(VLC media player)‘다. 오픈소스 만능 미디어 플레이어다. 파일 재생, 스트리밍 영상 재생은 물론 파일 변환도 지원한다. 인터페이스에서 불필요한 제어 기능을 없애고 콘텐츠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결과적으로 이는 훌륭한 선택이었다. 무료 앱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진 앱이다.

VLC가 무료 앱 치고는 훌륭한 것은 맞으나 최근 들어 외부 저장소에 있는 미디어를 재생하지 못한다거나 하는 문제를 겪었다. 그래서 최근에는 IINA 를 쓰고 있는데 아주 만족하다. 원문의 작성일자가 2018년 2월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동영상 플레이어를 추천하려면 VLC 대신 IINA를 추천했어야 할 것.

언아카이버

가장 유명한 압축 앱은 ZIP과 RAR일 것이다. 그러나 이걸로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언아카이버(Unarchiver)‘를 살펴보자. 압축 파일의 내부를 빠르게 볼 수 있는 직관적인 기능에 반할 것이다. 이 앱은 수십개 포맷을 지원하며 클릭 한 번으로 실행된다. 모든 종류의 확장자를 지원하며 다양한 언어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론적으로’ 모든 압축 방법론을 지원한다.

이 분야에서는 Bandizip 이 압도적이다. 굳이 Unarchiver를 내려받아 쓸 바에는 Bandizip을 설치하는 게.

앱스토어 버전은 유료라는 게 흠이라면 흠. 하지만 확실하게 돈값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알프레드

지난 수년간 맥 베테랑 사이에서 칭찬이 자자했던 앱이지만, 맥 입문자는 이 유용한 앱 런처 ‘알프레드(Alfred)‘가 낯설 수도 있다. 알프레드는 독특한 단축키와 키스트로크 시스템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준다. 앱을 실행하고 파일을 찾고 계산하는 것은 물론 빠르고 정확하게 맥을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 설정 기능도 강력하다. 맥OS의 단점인 스폿라이트(spotlight)를 훌륭하게 보완한 앱이다.

개인적으로 맥에서 윈도우로 옮기지 못하는 큰 이유 중의 하나. 다만 사용자 설정 기능은 강력하지만 33,000에서 57,000 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들여야 한다.

유토렌트

맥용 무료 토렌트 클라이언트 ‘유토렌트(uTorrent)‘는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물론 관점에 따라 아닐 수도 있다. 특히 음악과 영화를 불법으로 얻는 측면에서 논란이 된다). 그러나 유토렌트를 통해 불법 콘텐츠만 공유되는 것은 아니다. 완전히 합법적인 음악과 책, 게임도 많다. 유토렌트는 사용자의 소중한 리소스를 탐하지 않고 즉시 다운로드를 시작한다.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면 작업을 자동화하거나 파일을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다.

µTorrent 클라이언트는 확실히 가장 널리 쓰이는 토렌트 클라이언트는 맞으나 리소스를 상당히 많이 먹었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찌만. 차라리 Transmission 을 권한다. command line 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더더욱.

Wunderlist

해야할 일이든, 알림이든 혹은 장보기든 우리는 다양한 리스트를 만든다. 이 리스트를 맥에서 작성한다면 ‘원더리스트(Wunderlist)‘가 안성맞춤이다. 단순하고 빠르며 세련됐다. 이 앱을 이용하면 필요한 만큼 리스트를 작성하고 공유하고 할당할 수 있다. 친숙한 인터페이스로 모든 리스트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무료라는 것이 놀랍지만 장점은 그 이상이다. 원더리스트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업무 관리 소프트웨어 중 하나다. 스마트 리스트와 캘린더를 통합해 끊김없이 워크플로우를 강화하고 해야 할 일을 절대 잊지 않도록 도와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앱을 언제까지 무료로 제공할 지 알 수 없으니 일단 다운로드해 놓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저 글이 작성되던 시점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Wunderkinder 사를 인수하고 Wunderlist 팀을 To-Do 팀에 편입시키면서 Wunderlist의 지원 중단을 알렸다. 지금도 아주 드물게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언제 업데이트가 끊겨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오히려 any.do 나 ms의 To-Do 를 추천한다.

Spark

애플의 기본 이메일 클라이언트는 새 맥OS가 나올 때마다 개선된다. 그러나 뭔가 새로운 것을 써보고 싶다면 ‘스파크(Spark)‘가 제격이다. 영리하고 스타일리시하며 빠르다. 스파크를 이용하면 받은 편지함에 대해 강력한 필터를 적용해 중요한 메시지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지메일과 아이클라우드, 아웃룩 외에도 다른 여러 이메일을 지원한다. iOS 버전 앱과도 완벽하게 동기화된다. 단순한 인터페이스에 강력한 고급 기능을 지원해 이메일에 대한 사용자의 열정을 다시 불타오르게 할 수도 있다. 어쩌면 예전만큼 업무 이메일을 증오하지 않게 될 지도 모른다.

macOS에서 현존하는 무료 서드 파티 이메일 클라이언트 중 거의 유일하게 iOS 동기화까지 지원하면서 심지어 깔끔하다. 아이패드에서 살짝 오락가락하면서 레이아웃이 깨진다든지 ESC 버튼으로 현재 보고 있는 메일 창을 닫을 수 없다든지 하는 아주 사소하디 사소한한 걸림점이 있긴 하지만 주저없이 추천할 수 있는 이메일 클라이언트.

다만 글에서 소개한 것처럼 강력한 필터를 적용하는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든다. 커스터마이징도 안 되고 본인의 경우는 지메일에서 직접 필터를 적용해서 선처리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초기의 목적이었던 가벼운 노트 앱TipTyper 에 정착했다.


via


ebay 사용자가 바라 본 ebay

행동주의 엘리엇이 ebay에 경영 전략 수정을 요구했다 고 한다.

“Despite its remarkable history as one of the world’s largest e-commerce platforms, eBay as a public-company investment has underperformed both its peers and the market for a prolonged period of time,” Elliott said in a letter to the company’s board of directors. “While eBay’s core Marketplace continues to enjoy sustained growth and the two other franchises that eBay owns, StubHub and eBay Classifieds Group, are thriving, eBay suffers from a deeply depressed valuation due to its history of misexecution.”

eBay에서 앤틱 물품을 주로 구입하는 입장에서 eBay는 거의 대체 불가능한 온라인 마켓이다. 애초에 이러한 골동품의 온라인 거래를 염두에 두고 성장한 플랫폼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eBay가 별다른 변화 없이도 eBay 만의 캐릭터로 다른 플랫폼, 예를 들면 Amazon이나 Taobao 같은 플랫폼과 충분히 차별화 할 수 있는 포인트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거래 품목이 품목이다 보니 운송 중에 파손되는 경우 마땅한 보상이 없기도 하고 중간에 물품이 사라져도 (심지어 eBay GSP(Global Shipping Program) 임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대안을 못 내놓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한 두 푼 하는 물건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몇 십 만원 씩 주고 산 골동품이 중간에 사라지거나 깨져도 마땅한 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아 물론 깨져서 도착하면 환불하도록 규정을 하고 있긴 있다만.

또 한 가지 불만은 관세에 관한 건. 100 년이 넘은 물품에 대해서는 개인 사용에 한정해서 무세 물품으로 통관이 가능한데 GSP로 오는 경우에는 관세를 미리 받고 환급은 국세청에 문의하도록 답변이 온다. 국세청에 문의하면 또 배송사에 얘기해서 돌려 받는 식으로 답을 하고. 이 또한 한 두 푼이 아닌 돈이라 속이 쓰린 데 그렇다고 안 주면 배송 자체가 안 되니 이 또한 불만.

아무튼 저 기사를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분명 eBay는 Amazon 같은 플랫폼과 다른 온전한 차별점이 있어서 저런 개혁 없이도 존속은 되겠지만 저런 개혁이 있으면 분명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거다. 문제는 할 수 있느냐 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