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플레이 스피커에 블루투스 리시버를 이어주었다.

우리 집은 크다. 집 크다고 자랑하려는 게 아니고 식구가 다섯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큰 집에서 살 수 밖에 없다아냐 그거 감안해도 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유선으로 연결하는 건 어렵다. 자연스레 무선을 찾게 된다.

2012년 AirPort Express를 주 공유기로 설정한 이후 적어도 내 기기에 한해서는 음악 인터페이스는 Airplay를 고집했다. 문제는, 노트북이 늘어가고 휴대폰이 늘어가면서 집 네트워크의 대역폭 사용량이 폭증했다는 점이었다뭐 내 방 한정으로 작동하는 독자 네트워크는 확보하기는 했다마는. 자연히 AirPlay 재생이 원활하지 못한 문제가생각해보니 그 외에도 어째서인지 N604R 자체에서 뭔가 지연을 일으키는 일이 종종 있기도 했고 생기고 다른 인터페이스를 찾아보게 되었다. 다른 게 뭐 있겠어 블루투스지

2015년 말까지 집에 AirPlay 기기는 Express 하나랑 리시버가 두 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를 Creative T40에 물려쓰고 있었다. 솔직히 T40는 자체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줄 알고 산 건데 사고 보니 없다더라는 후문이다등신. 그래서 이래저래 찾다가 이베이에서 이런 걸 찾았다. APT-X 지원하는 블루투스 4.0 오디오 시그널 리시버. 작동 전압 12v에 작동 전류 10mA는 도대체 뭐하는 수치냐 싶지만… 오타겠거니 하고 쿨하게 넘어가는 걸로. 참고로 지금 9V 500mA 변환기에 물려서 작동시키고 있는데 아주 잘 작동한다. 10A도 아닐거고누구 죽일 일 있나 1A라기에는 오타가 너무 기괴하게 나서 어리둥절하기는 하지만. 아 파워 구경은 5.5 ✕ 2.5 라고 한다 정규 규격인가 잘 모름.

하여간 이래저래 바쁘다가 잠시 짬이 난 금요일 오후에 케이스를 슥삭슥삭 대충 만들어서 전원에 연결해서 스피커에 이어줬다. 선이 좀 지저분하지만 그건 뭐… 작동만 하면 됐지 . AirPlay 리시버에서 나오는 output을 블루투스 리시버 input에 꽂아주고 블루투스 output을 스피커에 연결하니 둘 다 작동한다. 당연히 동시에 작동은 안 하고 선진입 우선이다.

잠시 작동시켜 본 감상으로는 나쁘지 않다. 원래 스피커와 컴퓨터 사이에 내 몸이 들어가게 방이 배치가 되어 있어서 신호가 끊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기는 한데 그 정도는 감안해 줄 수 있다 어이. 그건 리시버 잘못이 아니니까. 지연도 크게 없고, 애초에 음질을 따지실 거면 무선으로 하실 일이 없을테니금은동구리 쓰세요.

결론은 눈 딱 감고 질러보기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가격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고 *버거킹 세트 하나 가격이다*. 다만 선이 정신사나울 정도로 어지러워 진다는 점은 단점이다. 스피커 파워, 에어플레이 리시버 파워, 블루투스 리시버 파워, 에어플레이 아웃풋, 블루투스 아웃풋, 스피커 연결선 도합 선 여섯 가닥이다.


여담이지만 이 쪽은 물건이 참 없더라. 그냥 Bluetooth (audio) Receiver 로 어느 사이트든지 검색해서 저 비스무리한 모양 나오면 같은 물건이라고 보면 된다. 지금은 좀 다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