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 아이폰 사용자로서 덧붙이는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가 나은 이유'

이전에 한창 바쁘던 시절에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나중에 덧붙여야지 하고 미룬 게 거진 반 년은 되지 않았나 싶다. 늦게나마 비-공식적인1 루트를 애용하는 입장에서 몇 가지를 추가해보려고 한다.

1.아이폰은 샀을 때 용량에서 추가할 수 없지만 대다수 안드로이드 단말은 microSD 카드로 저렴하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비공식적인2 그리고 아주 신뢰도가 낮은 방법이지만 저렴하게라면 아이폰도 내장 저장공간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중국 선진에서 $60 달러에 내장 저장공간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물론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보낸 기기가 돌아올 지는 알 수 없다.

2.배터리의 수명이 떨어져 가면 아이폰은 교체할 수 없다. 갤럭시 S6나 노트 5, HTC One과 같이 메탈과 유리로 만들어진 기종은 교체가 불가능하단 얘기다.

하하. 아이폰 4S까지만 해도 뒷판을 열고 들어가서 배터리를 앞쪽으로 들어내도록 내장 설계가 되어 있었으므로 배터리 교체만도 난이도가 낮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5부터는 앞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배터리를 들어낼 수 있게 되어서 상대적으로 자체교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배터리 자체만도 괜찮은 판매자를 찾기만 하면3 싸이클 0의 배터리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3.상당수의 안드로이드 폰은 IR 송수신기가 있어서 리모컨 대신 사용할 수 있지만 아이폰은 사용할 수 없다.

그런가.

4.안드로이드에 컴퓨터에서 드래그 앤 드롭으로 파일을 넣는 것은 정말 쉽다.

슬프지만 이건 더 이상 탈옥 아이폰을 상대로는 통하지 않는 소리다. iFunbox(무료)/iMazing(유료) 같은 걸출한 전송 솔루션이 있으며 하다못해 OpenSSH를 설치하고 tcprelay를 이용해서 Finder에 마운트할 수도 있다.4 일단 마운트하고 나면 안드로이드와 다를 게 없다.

5.안드로이드는 어디서나 음악이나 사진을 넣을 수 있지만 아이폰은 아이튠즈를 거치거나 아이포토를 거쳐야 한다(물론 컴퓨터에 있는 아이튠스에서 구한 것 이외의 파일을 아이튠스를 통해 넣을 수는 있다).

흐흥. 동기화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동기화를 제대로 설정하면 상당히 편하더라. 물론 그러기까지 3년이 걸렸다마는.5

그리고 AirDrop이 나오면서 흠 AirDrop은 Windows에서는 작동하지 않던가, 그리고 비슷한 유형의 서드파티 앱6이 나오면서 아이튠즈나 아이포토를 거치지 않고도 미디어를 옮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대부분 안드로이드나 윈도우즈 등 여러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6.안드로이드는 어떤 마이크로USB 케이블로도 충전이 가능하지만 아이폰은 비싼 전용 라이트닝 케이블로만 충전이 가능하다.

MFi라고 들어본 적 있는가

7.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웹사이트에서 버튼을 눌러 바로 설치 가능하지만 아이폰은 아이튠스를 열거나 전화기에서 앱스토어를 열어 받을 수 밖에 없다.

이거 아주 최근부터 된다.

8.애플 지도는 구글 맵스보다 안좋다. 그리고 아이폰에서는 그걸 기본값으로 쓸 수 없다.

탈옥 아이폰이 빛을 발하는 지점이다. MapsOpener라는 트윅이 있다.

9.아이폰에서는 지문이나 패스코드로만 잠금을 풀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에서는 패턴이나 얼굴 인식 등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안타깝지만 AndroidLock XT라는 트윅이 있다. iOS4시절부터 존재하던 트윅으로 나름 전통있는(?) 트윅이다. 안면 인식 트윅으로는 Appellency라는 트윅이 있다. 당연히 TouchID가 등장하면서 쇠락하였고 iOS9 업데이트는 올라오지조차 못했다.

10. 안드로이드와는 달리 아이폰은 홈스크린을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즈 할 수 없다.

Cydia에서 Theme(Springboard)섹션에는 약 일 만 개가 넘는 패키지가 올라와 있다. Springboard 단독이다.

11. 안드로이드는 아이폰이 그랬던 것처럼 홈스크린에 모든 앱을 넣도록 강요하지 않는다.

iOS도 홈스크린이 아닌 폴더에 넣을 수 있다. Springtomize 3같은 경우에는 아예 숨기고 Spotlight로 불러올 수 있게 해놓았다.

12. 일부 안드로이드 전화기는 여러개 앱을 동시에 열 수 있다.

일부 iOS 기기에서 Slide-over를 지원한다.

13.안드로이드에서는 확인해야 할 항목의 아이콘이 상태바에 떠서 쉽게 알 수 있지만 아이폰은 뜨지 않는다.

tateu가 만든 OpenNotifier9라는 트윅이 있다. iOS5 시절 n00neimp0rtant가 만든 패키지를 tateu가 유지˙보수해서 iOS9인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안드로이드에서 보는 그것 맞다. 거기에 아이콘은 자기가 설정할 수도 있고. 아 그리고 탭해서 특정 액션을 실행하는 건 덤이다. 해당 어플리케이션의 실행 외에도 말이다.

14.안드로이드에서 iOS로 옮겨보니 기본 알람앱이 알람 시각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알려주지 않으며 스누즈 시간을 선택할 수 없더라.

AlarmNotifier라는 트윅이 있다. 스누즈 시간에 대해서는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으므로 패스.

15.안드로이드에서 이모지가 아이폰 보다 예쁘다.

그런가.

16.읽음 확인은 끔찍하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렇지. 신경 쓸 이유가 없지. 안드로이드에서는 iMessage를 쓸 수 없으니까.7

예전에 읽었던 글을 찾다 이런 글이 있더라. 과연 애플이 안드로이드 용 iMessage를 내놓으면 읽음 확인이 들어가는지 보기로 하자.

  1. Cydia를 위시한 탈옥은 비공식은 아니지만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글에 한해 비-공식이라 부를 참이다. 

  2. 이건 정말 비공식일 뿐만 아니라 전혀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다. 

  3. 나는 이 쪽에서 구매했다. 5S 하우징과 배터리 2개에 배송비 포함헤서 $40에 보내주더라. 싸이클 0임은 말할 것도 없다. 구하는 물건이 카탈로그에 없다면 셀러에게 연락하면 잘 응대해준다. 

  4. 물론 보안부터 이것저것 신경쓸 게 걸리적거리지만 가능은 하다. 그것도 이렇게 줄줄이 적어놓으니 그렇게 보이는 것이고 실제로 하면 금방 한다. 

  5. 물론 이건 내가 맥 유저라 그렇고 악명높은 Windows 사용자라면 이야기가 다르겠다. 하지만 나는 내 어머니가 아이폰을 3년 남짓 쓰시면서 컴퓨터에 연결하시는 걸 본 적이 없다. 심지어 대학 동기가 물어왔을 때 아이튠즈에 연결하고 백업하라고 하니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는 대답도 들어봤다. 

  6. Snapdrop, Flick, DeskConnect, SendAnywhere, Instashare, 그리고 한국인이 만든 것 같은 Bucket까지 이미 이 영역은 레드 오션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는 AirDrop에 Instashare를 보조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7. 뭐 중국에 있는 서버를 통해서 애플 ID랑 비밀번호를 모두 주고 쓸 수 있다고 한다.